'꽃게튀김으로 흥하겠다'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1.02.23 선택과 집중 (4)
2011.02.23 14:08

선택과 집중

현재 신춘후라이의 베스트셀러라고 하면  떡볶이,오징어 몸통튀김,오뎅,올리브 새우튀김과 그 뒤를 굴튀김이 이어가고 있어요 
김말이,야끼만두,야채튀김 그리고 순대등 흔히들 갖춰져 있는 분식집의 메뉴가 없는지라 탐탁치 않으신 표정을 지으시며 
나가시는 분들이 아주 가끔 계십니다.
(김말이는 매일 매일 아침마다 직접 만들어서 팔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은데요 이걸 저 혼자 다하자니 조금 버거운감이 있네요;;;)
그런데 두달이라는 아주 짧은 시간동안 장사를 해보니깐요 메뉴를 좀 줄여볼까란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어제 아침엔 가게 준비를 하면서 오뎅메뉴를 없애버리겠다라는 다짐을 했는데 희한하게 그날따라 오뎅이 낮부터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이것 참...오뎅 요놈이 저한텐 지금 계륵 같은 존재예요 사실...


가게를 준비하면서 오뎅 메뉴는 없었던거였는데 주위에서 성화를 부리시더군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첨엔 "그래..오뎅도 그냥 구색으로 갖추지 뭐"라는 생각을 했고 사실 저도 오뎅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그래도 기왕 할거면 맛있는 꼬치오뎅을 구비해놓을 생각에 개업전 부산까지 내려가서 오뎅업체도 알아보고 했는데요 
그렇다고 제 가게가 오뎅 전문도 아니고 오뎅보단 떡볶이와 튀김의 퀄리티가 우선 중요하고요 그렇다보니 어느새 
제 입장에선 어디까지나 오뎅은 그저 신춘메뉴중 구색일뿐이며 떡볶이를 파니깐 오뎅국물 없으면 서운하지란 심보로 오뎅을 취급하는 
제 마인드 자체가 영 내키질 않아요
그래서 가끔씩 오뎅국물용 육수원액을  빼는것 말고 오뎅국물,심지어 오뎅용 간장도 그닥 신경을 안쓰게 되드라구요
신춘엘 방문해주신 분들중에 오뎅국물이나 오뎅용 간장이 너무 맛있어서 문득 신춘에서 파는 오뎅 생각 난다!!!...라는 분 안 계실거에요
이게 돈 받고 팔만한 음식이냐 소리는 안들을 정도의 그냥 무난하게만 맛이 없지는 않게만 만들고 있는것 같아요

마치 우에노 쥬리가 주연으로 나왔던 영화"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에 나왔던 맛이 너무나 평범해서 사람들이 도무지 기억을 못하던 
그 라면집에서 팔던 라면같은 가장 겉절이의 존재로 만들어 버린것 같습니다  
떡볶이나 튀김같은건 조금만 상태가 안좋으면 신경이 바짝 예민해 지는데 오뎅은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제가 점점 오뎅엔 정성을 안 쏟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럴바엔 오뎅을 빼버리는게 나은게 아닌지 고민하고 있어요 정성 들여서 만들질 않는데 드시는 손님들에게도 예의가 아닌것 같고요
튀김손님들이 많아지면서 중간에 오뎅 포장손님이라도 오셔서 오뎅 포장하고 있는 사이 튀김에 넣은 튀김이 바삭함을 넘어서 딱딱할 정도가 될때도 있어서 
이럴거면 퇴출 시키고 보다 더 내가 신경을 쓸수 있는쪽에 포커스를 맞추면 어떨까란 고민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일단 오뎅은 3월까진 유예기간을 두고요 제가 계속 오뎅에 정을 못붙일바엔 과감히 퇴츨하도록 해야겠어요

그리고 하나 더 퇴출될 메뉴는 하이네켄 맥주가 되겠습니다 
맥스와 칭따오,하이네켄 이 세 종류의 맥주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판매되고 있는 맥주중에 제일 비싸기도 하지만 
제 생각엔 튀김엔 칭따오나 맥스라면 떡볶이는 하이네켄과 먹으면 궁합이 잘 맞을것 같았는데 떡볶이를 시켜도 칭따오나 맥스를 거의 선호하시네요
그래서 하이네켄 말고 다른 맥주를 들여와 볼까 합니다.좋은 의견 있으신 분은 서슴치 말고 제보를.. 
  
얼마전 새롭게 추가될 메뉴의 사진들을 찍었어요 
개업전에만 해도  밀가루떡으로 만든 떡볶이로 찍었기때문에 지금의 쌀떡볶이로 다시 찍었구요 
꽃게튀김,동태알 튀김,홍합튀김등 6가지 신메뉴 사진을 찍었는데요 
이 메뉴들 가운데 상용화될 메뉴는 일단 꽃게튀김과 동태알 튀김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아 그리고 신춘후라이에 소금이 하나 더 늘었어요 
오징어튀김이나 꽃게튀김,동태알 튀김등 해산물 튀김에 어울릴것 같아서 카레소금을 만들었어요 
밑에 사진들에 문구를 집어넣는 디자인 작업뒤 출력해서 가게메뉴판에 부착될 예정입니다

-꽃게튀김 (1개:1500원)


떡볶이(3000원)

동태알 튀김(한접시로 제공되며 가격미정)





보너스 샷
J선배에게 뒤늦게 받은 개업선물입니다
가게 필요한거 뭐 없냐 물어보길래 생각해 봤는데 뭐 딱히 없드라구요 그래서 야구헬멧을 하나 선물받았죠 
우타자용 헬멧은 있는데 좌타석에도 들어서야 해서 양귀헬멧으로 득템!!
역시 헬멧은 미즈노가 킹왕짱!!  
가게에서 이거 쓰고 튀김은 안튀겨요 ㅋ 

'新 春 文 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일부터  (3) 2011.03.02
세상에나....  (4) 2011.02.26
선택과 집중  (4) 2011.02.23
시마이중이에요  (5) 2011.02.11
지난 시절의 동반자  (1) 2011.01.18
Bazaar 2011년 1월호에 신춘 나왔어요  (1) 2010.12.28
Trackback 0 Comment 4
  1. usan 2011.02.24 20:03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시네요^^
    오뎅이 퇴출될 위기라 하니 아쉽네요.
    없어질 때 없어지더라도 한번 맛을 보고 싶은데....
    동태알 튀김이라는 것도 있다니 신기할 뿐이고,
    홍합 튀김 상상만으로도 입안에 요다레(군침)가 치솟습니다^^
    다음달 가도록 할테니 기둘려 주세요^^

    • S.Gonzo 2011.02.25 03:18 신고 address edit & del

      뭐 그냥 오뎅맛이죠..ㅋㅋ
      웬간한 집에선 다 쓴다는 부산의 미도오뎅인데 누나도 언제 미도오뎅이 보이시걸랑 구입해서 드셔보세요
      홍합튀김은 기술상 문제가 좀 있어서 바로 출시는 못할것 같아요
      엄청 먼데서 오신다니 참 송구스럽기도 하네요^^
      아 그리고 아저씨게도 안부전해 주셔요^^

  2. ugg 2013.07.25 03:49 address edit & del reply

    태양이 바다에 미광을 비추면,나는 너를 생각한다.

  3. nike free 2013.07.25 12:40 address edit & del reply

    다른 남자 부르면서 울거면 나한테 이쁘지나 말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