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 떡볶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2.23 선택과 집중 (4)
  2. 2011.01.18 지난 시절의 동반자 (1)
2011.02.23 14:08

선택과 집중

현재 신춘후라이의 베스트셀러라고 하면  떡볶이,오징어 몸통튀김,오뎅,올리브 새우튀김과 그 뒤를 굴튀김이 이어가고 있어요 
김말이,야끼만두,야채튀김 그리고 순대등 흔히들 갖춰져 있는 분식집의 메뉴가 없는지라 탐탁치 않으신 표정을 지으시며 
나가시는 분들이 아주 가끔 계십니다.
(김말이는 매일 매일 아침마다 직접 만들어서 팔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은데요 이걸 저 혼자 다하자니 조금 버거운감이 있네요;;;)
그런데 두달이라는 아주 짧은 시간동안 장사를 해보니깐요 메뉴를 좀 줄여볼까란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어제 아침엔 가게 준비를 하면서 오뎅메뉴를 없애버리겠다라는 다짐을 했는데 희한하게 그날따라 오뎅이 낮부터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이것 참...오뎅 요놈이 저한텐 지금 계륵 같은 존재예요 사실...


가게를 준비하면서 오뎅 메뉴는 없었던거였는데 주위에서 성화를 부리시더군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첨엔 "그래..오뎅도 그냥 구색으로 갖추지 뭐"라는 생각을 했고 사실 저도 오뎅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그래도 기왕 할거면 맛있는 꼬치오뎅을 구비해놓을 생각에 개업전 부산까지 내려가서 오뎅업체도 알아보고 했는데요 
그렇다고 제 가게가 오뎅 전문도 아니고 오뎅보단 떡볶이와 튀김의 퀄리티가 우선 중요하고요 그렇다보니 어느새 
제 입장에선 어디까지나 오뎅은 그저 신춘메뉴중 구색일뿐이며 떡볶이를 파니깐 오뎅국물 없으면 서운하지란 심보로 오뎅을 취급하는 
제 마인드 자체가 영 내키질 않아요
그래서 가끔씩 오뎅국물용 육수원액을  빼는것 말고 오뎅국물,심지어 오뎅용 간장도 그닥 신경을 안쓰게 되드라구요
신춘엘 방문해주신 분들중에 오뎅국물이나 오뎅용 간장이 너무 맛있어서 문득 신춘에서 파는 오뎅 생각 난다!!!...라는 분 안 계실거에요
이게 돈 받고 팔만한 음식이냐 소리는 안들을 정도의 그냥 무난하게만 맛이 없지는 않게만 만들고 있는것 같아요

마치 우에노 쥬리가 주연으로 나왔던 영화"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에 나왔던 맛이 너무나 평범해서 사람들이 도무지 기억을 못하던 
그 라면집에서 팔던 라면같은 가장 겉절이의 존재로 만들어 버린것 같습니다  
떡볶이나 튀김같은건 조금만 상태가 안좋으면 신경이 바짝 예민해 지는데 오뎅은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제가 점점 오뎅엔 정성을 안 쏟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럴바엔 오뎅을 빼버리는게 나은게 아닌지 고민하고 있어요 정성 들여서 만들질 않는데 드시는 손님들에게도 예의가 아닌것 같고요
튀김손님들이 많아지면서 중간에 오뎅 포장손님이라도 오셔서 오뎅 포장하고 있는 사이 튀김에 넣은 튀김이 바삭함을 넘어서 딱딱할 정도가 될때도 있어서 
이럴거면 퇴출 시키고 보다 더 내가 신경을 쓸수 있는쪽에 포커스를 맞추면 어떨까란 고민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일단 오뎅은 3월까진 유예기간을 두고요 제가 계속 오뎅에 정을 못붙일바엔 과감히 퇴츨하도록 해야겠어요

그리고 하나 더 퇴출될 메뉴는 하이네켄 맥주가 되겠습니다 
맥스와 칭따오,하이네켄 이 세 종류의 맥주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판매되고 있는 맥주중에 제일 비싸기도 하지만 
제 생각엔 튀김엔 칭따오나 맥스라면 떡볶이는 하이네켄과 먹으면 궁합이 잘 맞을것 같았는데 떡볶이를 시켜도 칭따오나 맥스를 거의 선호하시네요
그래서 하이네켄 말고 다른 맥주를 들여와 볼까 합니다.좋은 의견 있으신 분은 서슴치 말고 제보를.. 
  
얼마전 새롭게 추가될 메뉴의 사진들을 찍었어요 
개업전에만 해도  밀가루떡으로 만든 떡볶이로 찍었기때문에 지금의 쌀떡볶이로 다시 찍었구요 
꽃게튀김,동태알 튀김,홍합튀김등 6가지 신메뉴 사진을 찍었는데요 
이 메뉴들 가운데 상용화될 메뉴는 일단 꽃게튀김과 동태알 튀김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아 그리고 신춘후라이에 소금이 하나 더 늘었어요 
오징어튀김이나 꽃게튀김,동태알 튀김등 해산물 튀김에 어울릴것 같아서 카레소금을 만들었어요 
밑에 사진들에 문구를 집어넣는 디자인 작업뒤 출력해서 가게메뉴판에 부착될 예정입니다

-꽃게튀김 (1개:1500원)


떡볶이(3000원)

동태알 튀김(한접시로 제공되며 가격미정)





보너스 샷
J선배에게 뒤늦게 받은 개업선물입니다
가게 필요한거 뭐 없냐 물어보길래 생각해 봤는데 뭐 딱히 없드라구요 그래서 야구헬멧을 하나 선물받았죠 
우타자용 헬멧은 있는데 좌타석에도 들어서야 해서 양귀헬멧으로 득템!!
역시 헬멧은 미즈노가 킹왕짱!!  
가게에서 이거 쓰고 튀김은 안튀겨요 ㅋ 

'新 春 文 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일부터  (3) 2011.03.02
세상에나....  (4) 2011.02.26
선택과 집중  (4) 2011.02.23
시마이중이에요  (5) 2011.02.11
지난 시절의 동반자  (1) 2011.01.18
Bazaar 2011년 1월호에 신춘 나왔어요  (1) 2010.12.28
Trackback 0 Comment 4
2011.01.18 13:03

지난 시절의 동반자

롤리팝뮤직의 10년의 시간속에서 7년동안 롤리팝뮤직을 함께 해왔고 밴드 스웨터의 리더이자 멜로우이어 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신세철군 역시 일산에 창업을 했어요 
이 친구의 분야는 에스프레소 전문 커피 하우스입니다 
로스팅도 직접하게 될 커피집인데요 이름은 바로 신타벅스   빼로빼로라는 커피하우스의 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 
일요일날은 신춘이 영업을 안하는지라 이날 일산의 빼로빼로 로 가서 시식을 해봤어요 






































물론 신세철군은 자신의 두번째 솔로앨범도 준비하고 있는 현역뮤지션입니다만 
작년 1월 롤리팝뮤직을 접기로하면서 앞으로 어디로 가야할지 장고의 시간속에서 
커피집 창업을 선택하고나선  작년부터 유럽 스페셜티 바리스타 자격증등을 가지고 있는 
꽤나 권위있는 커피마스터에게 커피기술을 사사받고 유럽 스페셜티 베이직 바리스타 자격증을 받았네요
                                                                      


섬세남 신세철의 성격답게 가게에는 아기자기하고 감각적인 소품들을 배치해 놓았어요 
원두는 이태리 무세티 원두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나 신세철의 커피취향은 바디감이 강한 EXTRA BOLD를 선호하는데요 에스프레소 맛은 딱 제 입맛에도 맛고 바디감 강한 
커피를 즐기시는 분들께도권해드리고 싶어요 
 제 입맛엔 약간은 밍밍한 아메리카노가 대중적으로 많은 분들이 선호하기때문에  스타벅스의 바디감 강한 
아메리카노와는 다르지만 약간 식었을때 맛을 보면 그 맛과 향이 꽤나 매력적이에요 
아메리카노는 완전 뜨거울때 먹는것보단 조금은 식은 상태에서 마시는게 향과 맛을 동시에 즐기기에 최적의 상태라고 하네요
(떡볶이가 식은거 아니냐고 묻는 손님들한테 떡볶이는 원래 식었을때 먹어야 맛과 향이 더 좋다고 얘기했다간 혼나겠죠?ㅋ)

이외에도 빼로빼로에서 판매될 카푸치노와 캬라멜 마끼야또,그린티 라떼등등 수많은 음료들을 시식해 봤는데요
저는 에스프레소 아니면 아메리카노만 먹는지라 카푸치노나 캬라멜 마끼야또 등의 맛을 보곤 어떻다 저떻다 여기에 뭘 자세히 적을순 없겠지만 
 확실히 좋은 원두로 내리는 에스프레소가 베이스가 되다보니 이 정도면 꽤 훌륭하다란 생각은 들었어요 
신세철과 10년지기 친구이지만 저는 신세철의 집에서 신세철이 직접 요리를 해서 밥을 먹어본 기억이 거의 없어요 
라면만 끓여도 대견하다란 생각을 할 만큼 신세철의 손에서 먹는걸 만든다는건 매치가 잘 안됐거든요
근데 커피는  맛나게 그럴싸하게 내는걸 보고 참 신기했어요
좋은 선생 밑에서 배워서 그런지 음료맛도 좋고 신춘이 하이퀄리티의 쌀떡으로 만든 떡볶이가 맛있는것처럼 (ㅋㅋ)
좋은 재료와 만드는 사람의 정성이 플러스 알파가 되면 좋은 맛이 나는건 커피나 떡볶이나 다 비슷한 이치가 아닌가 합니다

허영만 선생의 식객에서도 좋은 재료 쓰면 누구나 다 맛있게 만들수 있다라는 구절이 나왔었던걸로 기억하는데요
또 어떤분들도 그런 얘길 하곤 하는데요 뭐 아주 틀린말은 아니겠지만 
좋은 재료 가지고도 충분히 어이없게  맛을 못 내는 집 여럿 봤어요
  후진 재료를 가지고 맛있게 만들려면 재료본연의 맛을 확실히 없애줄 갖가지 양념가지고 승부해야 하는 다소 주객이 전도된
요리인것 같은건 저는 별로 매력이 없는것 같아요 
뭐하러 비싼 회를 먹겠어요  그럴거면 만원도 안하는 퍼석한 광어회  사서 광어회 냄새 몽땅 덮어줄 초장 죽이게 
맛깔나게 만들어서 그거에 찍어먹으면 되겠죠
아무튼 좋은재료는 맛있어요 더불어 비싼게 흠이지만요 
                                                     

-이제는 U2를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1979년에 찍은 애송이시절의 저 U2사진은 꽤나 탐나더라구요!!



스타벅스나 커피전문점에서도 잘 안쓰는 그라인더와 천만원을 홋가하는 에스프레소 머신!!!
근데 로스팅 기계나 저 머신들은 천만원대가 비싼게 아니더라구요;;;;


두번째 솔로앨범은 작업도 웬만큼 된걸로 알고 있는데 커피장사 하느라 
꽤나 늦어지겠다라는 짐작은 이미 했었어요 
이번 앨범에 들어갈 노래들이 꽤나 괜찮아서 조금 아쉽네요 
그래도 딴따라짓보단 물장사가 나을거야 

장소는 일산 대화역 근처의 마두도서관을 지나면 바로 성저공원 옆이네요 
뭐 하나 할려면 꼬물꼬물느릿느릿 버퍼링 뜨는 신세철의 스타일처럼
빼로빼로의 블로그나 트위터는 물론 없습니다 (신세철 개인 트위터가 twitter.com/mellowyear 일거에요) 
지난 시절의 동반자 신세철의 새로운 출발이 그저 순조롭게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新 春 文 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택과 집중  (4) 2011.02.23
시마이중이에요  (5) 2011.02.11
지난 시절의 동반자  (1) 2011.01.18
Bazaar 2011년 1월호에 신춘 나왔어요  (1) 2010.12.28
대중옥  (0) 2010.12.19
12월 14일로 정했어요  (0) 2010.12.06
Trackback 0 Comment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