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28 13:29

Bazaar 2011년 1월호에 신춘 나왔어요


월간 Bazaar1월호 Hot List Place에 신춘이 소개됐어요 
청담동 삼성동등에 위치한 격조높은 고급 카페들과 함께 소개됐네요 ^^v
글 잘써주신 안동선 에디터님 감사합니다^^

그런데 여러분들께 알려드려야 할게 생겼어요 
맛있는 밀가루 떡볶이를 내놓겠다고 호언장담 했지만 
떡볶이의 떡이 쌀떡으로 슬그머니 바꼈어요 
Bazar에서 취재나오셨을때만 해도 개업전이라 밀가루 떡볶이로 간다고 한거여서
기사에도 밀가루 떡볶이로 소개가 됐는데요 
지금은 쌀떡으로 바뀐 상태입니다 

개업식날 아침 예정대로 떡볶이용 밀떡을 받아서 떡볶이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장사 초보인 관계로 정확한 양을 예측 못하는지라 떡볶이용 떡이 점심을 지나서 바닥나려고 했어요
쩔쩔매고 있던 차에 마침 오후에 들르신 식자재상 사장님께 쌀떡이 트럭에 남아있는데
이건 저녁때 귀한 손님들 오셨을때 이걸루 떡볶이를 해서 내라고 하셔서 건네주시드라구요 
식자재 사장님은 계속 강조하셨어요 이건 비싼거라 귀한 손님들께 내드리라고...
저녁이 되자 밀가루떡은 동이나고 귀한 손님들에게만 내주라는 쌀떡을 가지고 떡볶이를 만들었어요  
과장 조금 보태서 이렇게 괜찮은 식감의 쌀떡을 먹어본건 저의 30여년에 가까운 떡볶이 인생중에 처음이에요 
이 정도의 퀄리티라면 쌀떡으로 가도 되겠다 싶어서 사실 밀가루떡볶이로 가오잡고 곤조좀 
부려볼라던 제 심보를 한방에 잠재워 줬어요 

식감이 너무 좋은것도 있지만 밀가루 떡볶이는 만들어 놓고 시간이 좀 지나면 제가 아직은 너무 서툰관계로 떡볶이가 
꽤나 맛없어 보이게 쫄아 버리는 현상이 발생 하더라구요 
뭐 지금은 그때보다야 떡볶이를 조리하는 노하우가 며칠 더 했다고 그새 늘어서 그렇게 맛없어 보이게 쫄이진 않겠지만요
솔직한 심정은  밀가루떡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언젠간 밀가루떡도 따로 만들어 놓고 싶긴 해요 

어쟀거나 저쨌거나 밀가루떡볶이 팬들에겐 죄송해요 하지만 신춘에서 쓰고 있는 쌀떡은 
최상급의 쌀떡을 쓰고 있어서 식감이 꽤나 훌륭해요 
썰떡이 싫으시다면 정통 밀가루떡볶이의 본좌이자 대왕인 어린이 대공원 후문쪽의 신토불이를 추천해 드립니다
아 그리고 고퀄리티 쌀떡을 쓰는 관계로 삶은 계란은 부득이하게도 아웃됐어요 죄송....

16일날 개업해서 이제 1주일을 조금 넘겼는데요 
지금까지의 성적은 호떡집에 불난것처럼 잘된다는 말씀은 못드리겠지만 
장사가 안된다고도 볼수는 없는것 같아요
뭐 6개월정도는 지나봐야 되니 아직까지는 그저 죽어라 열심히 하는수밖에 없겠지요?

그리고 마감때 청소하는것도 요령이 생겨서 조금씩 시간이 빨라지네요 
튀김집은 기름이 생명이라 항상 깨끗한 기름으로 관리해야 하는데요 
엄청나게 장사가 잘된다면 기름을 매일매일 새 기름으로 바꾸겠지만 지금 신춘주제에 
그게 가당키나 하겠어요?그래서 기름은 2일에 한번 아니면 3일에 한번 갈고 있어요 
지금 신춘은 그 정도가 적당한것 같아요(아직은 새기름을 부으면 2일~3일정도는 제 빛깔을 유지하고 있어요)
새기름으로 갈지 않더라도 영업이 끝나면 일단 기름을 빼고 기름안에 들어있던 튀김가루 찌거기를 거르고 
튀김기내부를 깨끗히 청소하고 다시 깨끗한 물을 부어 팔팔 끓여서 불순물을 빼내는 작업을 매일 하고 있는데요 
처음할땐 이거 하나만 하는데도 두시간 반이 걸렸어요ㅠ ㅠ
지금은 완전 요령이 생겨서 한시간 정도가 걸려요  

그리고 낮 장사보다는 초저녁부터 훨씬 바빠지는건 저도 이 동네에서 약간은 의외에요...
번화가나 유흥가가 아니고 주택가에 가까운쪽이기땜에 저는 낮장사가 더 될줄 알았는데 
손님의 70%정도는 밤에 오시네요 
그리고 제일 기분이 좋은건 한번 오신 분들은 꽤나 마음에 들어하셔서 
자주 오시는 동네 손님분들이 종종 계세요 
아무래도 그런분들껜 푸짐하게 드리게 되드라고요
이런분들이 나중에 신춘을 지나가면서  "여기 맛 변했어...."라는 
얘기 안 듣게끔 한결같이 잘 해볼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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